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張영주양(15·미국명 사라 장)이 오는 6일부터 3일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張양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지난 94년1월과 95년5월에 이어 3번째로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공연실황이 라이브로 녹음돼 자신의 7번째 CD음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張양은 9살때부터 세계적 음반회사인 EMI社와 전속계약을 맺고 있다.
그녀는 또 공연에 앞서 지난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張양은 8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게스트로 특별 초청돼 파가니니 협주곡 1번을 유려하게 연주, 세계 음악계의 「신동」으로 주목받았으며 그녀를 처음 발탁했던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는 "하늘이 내려준 천사가 우리 곁으로 왔다"고 칭찬했었다.
아버지 張민수씨(41.미국 템플大 음대교수.바이올린 전공)는 張양이 "금년 한해동안 뉴욕 필(1월), 빈 필(10월), 베를린 필 등 소위 세계 3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모두 공연을 갖는 행운을 얻었다"고 말하고 "공연스케줄이 오는 99년까지 꽉 짜여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