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炳來기자」 뛰어난 향기로 애주가들을 휘어잡은 술의 제왕 브랜디. 이를 코냑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으나 사실 코냑은 브랜디의 대표적인 상표중 하나다. 브랜디는 과일 양조주를 증류해 만든 술로 원료에 따라 포도브랜디 사과브랜디 체리브랜디 등으로 나뉜다. 주류전문가 김준철씨는 『브랜디의 명산지는 프랑스의 코냑, 아르마냑과 칼바도스 지역이며 최근에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도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냑지역은 브랜디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유명한 포도브랜디 생산지.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포도브랜디중 정부의 기준에 맞는 제품에 한해서 코냑이라는 명칭을 붙이도록 돼 있다. 코냑은 포도주를 증류해 70%정도의 알코올 농도인 증류액(오드비)을 얻은 다음 이를 오크통에 숙성시키며 알코올 농도를 40%정도까지 낮춘 뒤 여러종류의 오드비를 혼합(블랜딩)해 과일과 오크통의 향을 함께 내도록 만든다.
코냑은 제조회사마다 숙성과 혼합의 방법이 달라 맛과 향이 다르다(별표 참조).
포도브랜디인 아르마냑은 대체로 코냑에 비해 중후하면서 살구향에 가까운 강한 향을 갖고 있다. 사과브랜디인 칼바도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사과향이 특징이다.
코냑은 오드비의 숙성기간에 따라 2년이상은 스리스타(★★★), 3년이상은 비외(Vieux) 또는 레제르브(Reserve), 4년이상은 VO또는 VSO, 5년이상은 VSOP, 6년이상은 다시 나폴레옹(Napoleon), XO, 엑스트라(Extra), 오르 다주(Hors d’Age)급으로 나누어 표기한다. 시판중인 브랜디는 대개 정해진 기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숙성한다. 카뮈의 나폴레옹은 10∼15년간 숙성한 오드비로 만들었으며 오타르의 나폴레옹은 25년간 숙성한 것이다. 프랑스의 와인 및 브랜디전문가 자크 퓌세는 『숙성기간만으로 등급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이같은 표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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