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라도 남과 다르게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요즘 아파트 실내장식에서도 「우리 것」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대부분 외국공간의 단순 모방에 그치는 인테리어에 식상한 탓도 있는 듯하다.
이럴때 안방을 한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꾸며보면 어떨까. 바닥마감재는 온돌형 한지 장판으로 하고 창문에는 유리창과 새시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고 전통적인 격자창을 달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이다. 한지를 바른 창은 실내를 편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벽지는 실내 가구와 잘 어울리도록 아이보리색으로 마감한다. 그다음 보료를 배치해 좌식형 소파처럼 이용하되 연두색과 붉은 색으로 조화시켜 밋밋한 공간에 활기를 더해준다. 낮은 차탁자와 양초, 그리고 찻잔이 어우러진 공간은 동양화처럼 여백이 많아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 한다. 전통의 멋을 풍기는 공간을 꾸밀때 주의할 점은 전체 공간의 색조는 무채색이나 자연색을 주조로 하되 방석이나 장식적인 소품은 원색을 사용한다. 가구는 여러 개를 늘어놓기보다 키작은 가구를 최소한으로 배치해 여백을 즐기는 것이 요령이다. 스탠드 갓을 창호
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