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潤鐘 기자」 미국 유럽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 소프라노 신영옥의 새앨범 「아베 마리아」가 국내 팬들앞에 선을 보였다. 우리엘 시갈 지휘의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런던 보이시스 합창단이 반주한 이 음반에서 신영옥은 바흐의 「모든 나라에서 주를 찬양하라」 슈베르트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 등 성가곡만으로 레퍼토리를 구성, 자신만의 청초하고 해맑은 음성과 깎아낸듯 매끄러운 콜로라투라의 기교를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나같은 죄인 살리신)」에서는 일체의 반주 없이 육성만으로 한 트랙을 꾸민 것도 이채로운 시도. 아이디어는 단순하지만 이런 무반주 독창곡을 음반에서 접할 수 있는 경우는 의외로 매우 희귀한 예에 속한다.신영옥은 이번 음반 발매에 맞추어 내달 8일 대구를 시작으로 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14일 부산, 18일 진주 등 전국 순회 독창회를 갖는다. 레퍼토리는 음반 「아베 마리아」에 수록된 성가곡 위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