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고르기]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동요통한 영어교육

  • 입력 1996년 11월 8일 20시 39분


미취학 어린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까. 「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는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어린이까지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다. 형 멀크와 동생 스웽크가 코믹한 모습으로 동요 20곡을 우리말로 먼저 부른다. 다시 똑같은 영상을 영어로 번역한 노래와 함께 보여준다. 이때 영어자막을 화면밑에 넣어서 우리말에 해당하는 영어를 알 수 있다. 그다음 영상으로 보여진 것들 중에서 중요한 사물들을 영어단어와 함께 그 발음을 한국어로 적어놓았다. 영어는 정확한 발음으로 세번 반복해서 들려준다. 인간의 기억력은 영상과 문자를 합쳤을때 65%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문자만으로는 15%, 영상만으로는 10%의 기억을 유지한다. 이 비디오는 영상과 문자 음향을 하나로 합쳐서 즐기면서 영어를 배우게 돼있다. 멀크와 스웽크의 캐릭터를 사용하여 노래가 계속 이어지도록 한 것도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 비디오로는 정서적으로 영어를 친근하게 느낄 수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영어를배울 수 있는것은아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동요들을 로큰롤 펑크 힙합 레게 랩 댄스 디스코와 왈츠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편곡해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그러나 어디에도 한국적인 것이 없다는 것이 흠이다. 비디오 두편과 가사집이 한 세트로 이뤄졌으며 투니버스에서 기획하여 선우프로덕션에서 제작했다. 정근원(미래영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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