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볼리비아대사인 저자가 26년간 에콰도르 콜롬비아 멕시코 등의 중남미 고지대를 돌며 겪은 외교관생활의 경험담을 담았다.
한 외교관의 자녀가 콜롬비아 보고타의 초등학교로 전학할 때 전입학시험의 구술문제가 「너희 나라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느낀 점이 있으면 말해보라」는 것이었다는 예를 들면서 저자는 진정한 인간교육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중남미에서는 재채기를 하면 옆에 있는 사람이 재채기를 한사람에게 「샬룻(스페인어로 건강하십시오)」이라고 인사하는 관습, 멀리 떠나는 가족을 위해 대문 밖에 소금 뿌리는 멕시코 풍습, 사진을 찍으면 영혼을 뺏긴다고 생각하는 볼리비아 원주민 등 흥미로운 현지문화이야기도 들어 있다.
(청림출판·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