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연구지 2개가 동시에 창간됐다.
연세대 번역문학연구소(소장 이성일)가 무크형태의 「문학과 번역」(나남출판刊)을 선보였고, 소장 영문학자들의 모임인 영미문학연구회(공동대표 이종숙.설준규)는 반년간 연구지 「영미문학연구 안과 밖」(창작과 비평사刊) 창간호를 내놓았다.
9영미문학연구 안과밖0은 우리사회에서 영미권이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을 깊이 인식하면서 우리의 시각에서 외국문학을 연구하고 대중화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창립된 영미문학연구회가 이같은 뜻을 펴기 위해 창간한 잡지.비단 관련분야 연구자나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대중에게도 읽힐 수 있는 교양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간호(신국판 4백28쪽, 값 9천원)를 보면 <한국영문학 연구의 쟁점>,<문학전통의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등 한국과 영미권에서 대두되고 있는 쟁점을 다룬 두개의 기획을 비롯하여 영국학자 페리 앤더슨 특별대담, <로렌스와 재현 및 (가상)현실 문제>(백낙청) 등 연구논문 5편, 고정란으로 9새로 읽는 고전0,서평 및 연구동향 등이 실렸다.
우리 문학의 외국어 번역 문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지인 「문학과 번역」창간호(신국판 2백2쪽, 값 7천원)는 구한말의 석학이자 우국지사였던 梅泉 黃炫의 한시 수십편을 현대국어와 6개국어로 번역,소개하는 <매천 황현 번역시>를 특집으로 다뤘다.
또 지난해 12월 번역문학연구소가 <번역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개최한제1회 심포지엄 발표논문들과 토론요지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