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연출/코너꾸미기]눈에익은 물건들 활용 『센스있게』

  • 입력 1996년 11월 19일 20시 30분


겨울이 되면 실내가 썰렁하고 삭막한 느낌이 든다. 거실에 소파하나만 덩그라니 놓인 것보다는 코너나 작은 벽면에서 센스있는 멋을 볼때 그 공간으로 인해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인테리어의 효과다. 버려진 공간이 되기 쉬운 코너연출로 실내분위기를 바꿔보면 어떨까. 코너장식에서 명심할 점은 먼저 공간에서 코너가 가지고 있는 성격부터 파악하고 그 다음에 전체공간과 어울릴 수 있는 소품이나 벽면장식으로 연출하는 것이다. 코너를 꾸밀 때 가구로만 꾸미려 하지말고 기존 소품을 활용하거나 적은 돈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린인테리어를 이용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베란다에 있는 한 그루의 나무와 꽃꽂이용 수반만 가져도 손쉽게 변신을 할 수 있다. 코너에 나무문으로 가리개를 세우고 키큰 나무와 조명, 그리고 넓적한 수반을 이용해 작은 연못처럼 만들면 훌륭한 코너인테리어가 되는 것이다. 또 손때가 묻었거나 눈에 익숙한 물건들을 활용하는 것도 더욱 친근감있게 코너를 꾸미는 방법이다. 실내장식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 주부들은 무조건 예쁜 물건을 사들이기보다 작은 것 하나라도 전체와 조화를 이룰때 실내공간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정 규 (디자인첼로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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