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潤鐘기자」 동아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한 46명의 1차예선 출전자들은 20분이상 25분 이내의 시간에 총 4곡을 선택연주해 기량을 겨룬뒤 이중 24명이 2차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1차예선 과제곡은 ▽모차르트의 변주곡중 1곡 ▽쇼팽의 연습곡중 1곡 ▽리스트의 연습곡중1곡 ▽드뷔시스크리아빈라흐마니노프의 연습곡중 1곡으로 되어 있다.1차예선에 주어진 과제곡들을 소개한다.
「모차르트의 변주곡」
모차르트는 9세때부터 35세때까지 모두 16곡의 피아노 변주곡을 작곡했다. 변주곡이란 한가지 주제를 계속 변화시켜가며 연주하는 음악형식으로 다양한 기교와 연주감각을 표현해야 하므로 콩쿠르에서 특히 중시되고 있다. 모차르트의 변주곡중 특히 유명한 작품은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K 265)으로 이번 1차예선 출연자중 5명이 이 작품을 골랐다. 이곡의 주제선율은 우리나라에서 「반짝반짝 작은 별」로 잘 알려져 있다.
「쇼팽 연습곡 작품 10·작품25」
연습곡(에튀드)이란 연주기교를 훈련하기 위해 쓴 곡으로 쇼팽은 작품10의 12곡, 작품 25의 12곡, 유작 3곡 등 모두 27곡의 연습곡을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연주곡이라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중기낭만파의 특징인 열정과 화려한 기교, 내성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작품10의 3은 「이별의 곡」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며 작품10의 12는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애호를 받고 있다. 콩쿠르 참가자들은 이중 작품10의1과 작품10의 12 등 크게 굽이치는 분산화음과 어려운 손가락 기교를 포함하는 곡을 다수 선택했다.
「리스트의 연습곡」
리스트가 작곡한 다수의 연습곡중 12곡의 「초절(超絶)기교 연습곡」과 6곡으로 된 「파가니니 대연습곡」이 유명하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말 그대로 극소수의 연주가만이 재현할 수 있는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는 연습곡으로 1852년 작곡, 피아노 연주가이자 교육자인 체르니에게 헌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