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산오징어 맛보세요』…동해안 전례없이 풍어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31분


「속초〓慶仁秀기자」 요즘 동해안을 찾으면 산오징어를 싼값에 실컷 먹을 수 있다. 강원 동해연안에 난류대가 유지되면서 전례없이 오징어 풍어를 이루고 있기 때문.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일주일전부터 오징어떼가 동해연안에 마구 몰려와 오징어 채낚기 및 정치망 어선들이 하루 30∼40척씩 앞다투어 출어하고 있다.이들 어선들은 하루 총 15∼20t을 잡아 3천만∼3천6백만원의 어획고를 올린다. 속초 동명 대포항 등 활어판매장에선 횟감용 산오징어가 1만원에 10마리씩 거래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수요증가로 값이 올라 1만원에 3∼6마리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예년 같은 시기보다 3, 4배 싼 것. 어민들은 『동해연안 바다 표층온도가 16∼17도를 보이면서 난류어종인 오징어가 대량으로 잡히고 있다』면서 앞으로 10일 정도는 이러한 풍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류성 어종 명태는 난류대 때문에 아예 자취를 감춰 명태잡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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