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원해서 결정한 일인가
주변의 강압에 못이겨 재혼하는 것이라면 보류하는 것이 좋다. 또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가 왜 이혼했는지 알고 있는가
어떤 사고도 일방과실은 없다.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말로 모르겠다면 상담소에라도 찾아가 볼 일이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가
새 배우자가 당신을 불행에서 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라. 그 사람도 힘에 겨워 당신에게 의지하려고 할지 모른다.
△주변 사람들은 지지하는가
재혼일지라도 두사람의 결합은 축복을 받아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중요하다. 꼭 원한다면 재혼이 일으킬 어려움에 대한 대비를 한 뒤 결정하라.
△구체적인 일들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는가
재혼 후의 생계대책, 양가 집안에 대한 처신, 자녀문제 등을 상세히 얘기하고 합의해야 한다.
△진정으로 서로 믿고 이해하는가
실패한 경험 때문에 서로 좋아하면서도 마음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결혼하면 어떤 점들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못 믿겠다」 혹은 「저 사람이 나를 믿지 않는 것 같다」면 재혼을 보류하는 것이 좋다.
(홍미영 저 책세상 간(刊), 「여보 우리 이혼하면 행복할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