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찬식기자」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거평그룹과 이건창호시스템이 협찬하는 제10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영예의 대상은 이인현씨(38·한국)가 출품한 「카베르네 소비뇽 1」이 차지했다. 색번짐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한국적 감성세계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미국의 유지 히라츠카가 출품한 「선인장」과 일본의 아즈마야 다케미가 출품한 「일식(日蝕)」, 캐나다의 월터 줄이 출품한 「단순도식」등 3점이 수상했다.
매입상(동아일보가 작품을 매입하는 상)은 한국의 정상곤씨(33)가 출품한 「방사―현상 5―3」과 정환선씨(30)가 출품한 「부유(浮游)」가 뽑혔다.
대상에는 5천달러(4백20만원), 우수상은 각 2천달러(1백68만원), 매입상은 1천5백달러(1백26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입선에 해당되는 전시선정작품은 국내에서 17점, 외국에서 58점 등 모두 75점이 뽑혔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 45개국에서 모두 5백99점이 응모됐으며 한국의 경우 비엔날레운영위원회에서 지명한 20명의 판화작가들이 1인당 2점씩 출품하는 지명공모제가 채택됐다.
입상작 및 전시선정작품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민문화관에서 전시된다.
▼운영위원〓임영방(국립현대미술관장) 윤명로(서울대교수) 김상구(판화가) 오광수(미술평론가)
▼심사위원〓김봉태(판화가)마이클 밀러(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노다 데츠야(일본 동경예술대교수)
▼한국지명작가〓고길천 김연규 김현실 김용식 문창식 박성진 박정호 송중덕 신경희 오영재 오이량 이상은 이인현 이종협 임영길 임영재 정상곤 정환선 최성원 황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