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 정이형선생…보훈처 선정

  • 입력 1996년 11월 28일 17시 10분


국가보훈처는 12월의 독립운동가로 만주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주도한 雙公 鄭伊衡선생(1897.9.16∼1956.12.10)을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1897년 평북에서 출생한 선생은 3.1운동이 벌어지자 전남 장성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후세들을 조국 독립의 동량으로 육성하기 위해 장성군에 選龍사립보통학교를 설립, 민족교육을 실시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22년 대한통의부(1924년 대한정의부로 확대 개편)에 가입, 정의부 제6중대의 소대장과 중대장을 역임하면서 압록강 건너 如海경찰관 출장소를 습격,일본 순사를 사살하고 군수품을 획득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다. 자유 평등의 이상적 신사회 건설이라는 강령을 바탕으로 중국 국민당등의 원조를 받아 당원을 확보하고 당세를 늘려가던 중 1927년 3월 하얼빈에서 일경에 체포돼 묵비권 행사 등 법정투쟁을 했으며, 무기징역형을 언도받아 평양,서대문,공주형무소로 이감되며 19년의 옥고를 치르다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선생의 서거 40주기를 맞아 조국독립을 위해 중국 등지에서 펼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활동상을 담은 선생의 회고록 1천부를 발간, 전국 주요 도서관 및 독립운동 관련 단체에 무상 배부하고 특별전시실을 마련, 선생의 유품 등을 12월동안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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