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협연 지휘 박은성교수

  • 입력 1996년 11월 30일 20시 14분


「劉潤鐘기자」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에 지휘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인 한편 사명감을 느낍니다』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 결선연주에서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6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협연하는 지휘자 박은성씨(한양대음대 교수)의 소감이다. 그와 부천필은 지난 26일부터 무려 11곡의 피아노협주곡을 연습했다. 결선 협연자는 총 6명이지만 11곡을 연습한 이유는 24명의 2차예선 진출자의 선택곡이 다양하고 누가 최종적으로 결선에 오를지 점칠 수 없었기 때문. 『다행히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 이외에는 모두 내가 지휘해본 경험이 있었고 부천필은 11곡 모두를 연주해본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연주시간만 총 다섯시간이 넘는 이 곡들을 하루종일 연습한다는 것은 엄청난 강행군이지만 우리나라 음악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는 각오로 단원들 모두가 열심히 연습했지요』 이 곡들은 결선진출자가 발표된 29일에 와서야 4곡으로 범위가 좁혀졌다.그는 『이번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참가자들은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을 많이 택한 것이 특징이며 이는 최근의 국제적 경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창설은 우리 음악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쾌거로 세계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결과』라고 높이 평가하며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빠른시간내에 세계의 주도적 음악콩쿠르중 하나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교수는 1945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70년 국립교향악단을 지휘, 지휘자로 데뷔했다. 그뒤 빈 국립음악원에서 구동독출신 지휘자인 오트마르 주이트너에게 사사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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