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협찬 최원석 동아그룹회장 인터뷰

  • 입력 1996년 12월 3일 08시 13분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나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콩쿠르처럼 세계적 권위와 명성의 콩쿠르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협찬사로서 첫회 콩쿠르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아그룹 崔元碩(최원석)회장은 이 콩쿠르가 세계적인 대회로 뿌리내릴 때까지 「물을 대는 정원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회장이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협찬을 기꺼이 결심하게 된 것은 오래전부터 간직해 온 「문화마인드」가 그 배경이 됐다. 최회장은 94년 기업의 문화지원을 수행하는 한국기업메세나협회의 회장으로 취임, 그동안 연극 음악 전시 등 여러 문화행사를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가 과다니니 첼로를 가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 협회에는 현재 2백여 기업이 가입해 있다. 『세계화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문화적으로 다른 나라에 절대 뒤지지 않는 선진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최회장은 『예부터 사회의 풍성한 지원이 있는 곳에 문화가 번영해 왔다』며 『예술인들이 할 수 있는 예술창조의 부분은 예술인에게 맡기되 기업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마지막날 콩쿠르 결선연주를 지켜본 뒤 시상식에서 동아일보 金炳琯(김병관)회장과 함께 입상자들에게 일일이 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최회장은 『지금까지 서양음악문화의 일방적인 수혜자였던 우리가 이런 국제수준의 콩쿠르를 성공리에 이끌게 되어 감회와 함께 자랑스러운 생각이 든다』며 콩쿠르 진행에 만족을 표시했다. 〈劉潤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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