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야단치고 시부모 거역한게 가장 후회』…주부 설문

  • 입력 1996년 12월 3일 19시 59분


「朴重炫기자」 『괜히 아이를 야단치거나 시부모 말씀을 거역한 일,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거나 잔소리를 한것이 제일 후회된다』 30, 40대 주부들이 지난 한해를 돌이키며 반성한 내용이다. 가정문화전문지 「아버지와 가정」은 수도권 및 전주지역에 거주하는 30, 40대 주부와 대기업에 근무하는 30, 40대 남자가장, 서울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 등 모두 3백72명을 대상으로 「가족반성문」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2월호에 실었다. 설문조사결과 주부들은 한해를 돌아보면서 반성해야 할일(복수응답)로 「공연히 아이를 야단친 것」(68%)과 「시부모의 말씀을 거역한 것」(42%)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또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거나 잔소리를 한 것(38%) △자녀앞에서 남편을 무시한 것(28%) △자녀의 학교선생님께 촌지를 준 것(23%) 등도 후회되는 일로 꼽혔다. 가장들은 「부모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58%)과 「아이를 야단친 일」(58%)을 많이 반성했으며 다음으로 △자녀앞에서 아내를 무시한 것(41%) △아내에게 폭언이나 손찌검을 한 것(25%)등의 순이었다. 자녀들은 「괜히 투정을 부린 것」(90%)과 「거짓말을 한 것」(78%)을 후회했다. 또 주부들은 새해의 다짐(복수응답)으로 △시부모를 공경하겠다(98%)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게하지 않겠다(98%) △자녀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겠다(97%) △학교선생님께 촌지를 주지 않겠다(71%)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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