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리조트벨트/용평리조트]세계적 스키명소 발돋움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98년 월드컵스키대회, 99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용평리조트가 유치한 이 두 대회는 한국 스키리조트의 진가를 확인한 쾌거다. 월드컵스키대회는 동계올림픽대회 만큼이나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세계 최고의 스키이벤트. 매년 전세계 스키장을 돌며 32차례 진행되는 경기중 회전과 대회전 종목이 2년후에는 용평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이 두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용평리조트가 준비해야 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용평리조트는 이 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차후에는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스키리조트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 아래 엄청난 투자를 계획중이다. 그 첫번째는 발왕산(해발 1,458m) 프로젝트. 해발 1천4백40m의 트레일 정상부터 해발 7백50m의 스키베이스까지 회전(총연장 825m) 대회전(1,625m) 및 연습코스(1,000m), 그리고 차도(3,000m)등 모두 네개의 슬로프를 건설한다. 현 스키베이스와 정상간에는 국내 최장 곤돌라를, 정상∼피니시라인에는 4인승 고속체어리프트를 설치한다. 완공되면 발왕산 스키트레일은 현 실버라인 차도 중간으로 연결(총연장 3㎞) 된다. 이것을 그린라인 베이스까지 연장하면 3.5㎞나 되는 트레일이 된다. 이 정도 슬로프면 활강을 제외한 모든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다. 또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치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위해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리조트 입구 옆 구릉지에 5㎞구간의 트레일을 설치, 일반 스키어들에게 공개한 상태. 대회때까지 트레일을 15㎞로 늘리고 제설기도 추가로 설치, 대회후에는 국내에도 크로스컨트리 붐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선수 숙소로 사용할 빌라스타일의 콘도미니엄(4백50실 규모)을 내년 봄 착공하고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치를 실내아이스링크와 아이스하키 경기장,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연차적으로 리조트 주변에 건설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