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順德기자」
○…「동방의 별」이라고 불리던 전설적 무용가 최승희의 춤이 50여년만에 되살아난다. 서울예술단이 7, 8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최승희―어제와 오늘」은 국내에 단 한명 남은 최씨의 직계제자 김백봉씨(경희대명예교수)의 기억으로 재현돼 관심을 끈다.
최승희는 1926년 열여섯살에 무용을 시작, 미국 유럽을 돌며 3백15개 작품을 발표했던 세계적 무용가.
이번 공연의 재안무를 맡은 김백봉씨는 열세살때 최승희 문하에 들어가 최씨의 월북직전인 스물네살때까지 함께 공연했다. 개인적으로도 최씨와 동서사이(최승희의 남편 안막과 김씨의 남편 고 안제승씨가 형제)여서 여느 공연보다도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김씨는 최승희의 관능적 의상과 율동으로 유명한 「보살춤」을 직접 추며 서울예술단원을 통해 「에헤라 노아라」 「검무」 등 대표작 8편을 무대화한다. 02―580―0984
○…한국무용가 배정혜씨(서울시립가무단장)가 7, 8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우리춤 빛깔찾기 20년」공연을 갖는다.
배씨는 전통무용춤의 호흡법을 기본으로 치밀한 구도와 연출로 창작춤을 만들어 온 무용가.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유리도시」 「흙춤―두레 중에서」 「불의 여행」 「떠도는 혼」 등을 선보인다. 7일 오후7시반 8일 오후5시 개막. 02―272―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