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170일만에 재개관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李光杓기자」 새로 지은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에 맞춰 새로 수집한 희귀 유물들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 소재 고구려 장천(長川)1호 고분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보여주고 있는가하면 일반 유물도 실제 사용했을 때의 모습으로 재현, 이해를 쉽게 하고 있다.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실 현황과 전시유물, 관람 방법,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을 안내한다. ▼ 전시실 전시실은 지상 2층 지하 1층 등 3개층 2천1백여평에 18개의 상설 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로 구성돼 4천4백25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엔 불교조각실 금속공예실 서화실 고려자기실 조선분청사기실 조선백자실 등 미술 분야 전시실, 지상 2층엔 선사실 원삼국실 고구려실 백제실 가야실 신라실 통일신라실 등 고고분야 전시실이 마련됐다. 고고실의 경우 각종 모형을 제작해 입체적인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가야실엔 가야무사들이 사용했던 모자모양 투구 등 갑옷류를 별도의 진열장에 전시하고 있다. 고구려실에서 볼만한 것은 중국 길림성 집안에 있는 장천 1호분으로 실물 크기로 복원, 벽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것으로는 철화백자 끈무늬병 (보물 1060호)이 주목되는데 15,16세기경에 만든 이 백자병은 기업인 서재식씨가 기증한 것으로 정양모 박물관장은 이 백자병의 가치가 최근 미국 경매장에서 63억원에 팔린 것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전시실에는 고려자기실 분청사기실 등을 만들어 새로 수집한 명품들로 보완했고 대동여지도 목판도 전시돼 있다. ▼ 편의시설 1층에는 1백54석의 강당을 마련해 각종 문화영화 상영, 세미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휴게실이 1층에 마련돼 있고 1,2층엔 기념품 코너가 있다. ▼ 관람안내 관람시간은 11∼2월은 오전9시∼오후5시, 3,4월과 9,10월은 오전 9시∼오후7시, 5∼8월은 오전9시∼오후8시까지이며 매년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25∼64세)7백원, 청소년(19세∼24세)은 3백원이며 18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다. ▼ 교통및 주차 지하철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5분정도,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엔 광화문이나 세종로 부근 정류장에서 내려 5∼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승용차 이용 관람객은 동십자각 옆의 동문을 이용, 지하주차장(2백여대 수용)에 주차를 하고 지상주차장(50여대 수용)엔 버스만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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