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泳彩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건너편 「해왕」은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정통 일식집.
하루 이상된 활어는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자연산만 고집한다. 1인당 2만5천원 정도면 회를 양껏 먹을 수 있다.
횟감은 김포 남해에서 직접 구입하고 제주산 다금바리 돔 등은 현지에서 직송한다. 광어 우럭 농어 놀래미 도다리 방어 등을 그날 그날 쓸만큼 구입, 횟감이 떨어지면 손님을 그냥 돌려보낸다.
요일에 따라 산마로 만든 마죽알로에를 비롯, 잣죽 참복죽 가리비 복껍질 대합 참소라찜 등이 부재로 나와 미각을 돋운다.
이 집의 이색자랑은 바닷가재요리. 캐나다 알래스카 등에서 수입한 가재를 식당안 어항에 보관, 즉석에서 꺼내 요리한다. 몸통부위는 손님취향에 따라 버터로 튀겨주거나 매운탕으로 끓여준다. 가격은 마리당 3만원.
횟감중 광어는 3.4㎏짜리만 사용한다. 그 이하나 이상은 맛이 떨어진다는 게 주방장 김준수씨의 요리철학이다. 40년 경력의 김씨는 『지금까지 생선회는 푸짐한 맛이 최고였는데 이제는 씹히는 맛이나 쫄깃쫄깃한 맛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하철2호선 삼성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2백명 수용규모로 주차장도 넓다. 02―539―8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