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明勳(정명훈)씨가 연주한 2종의 CD가 프랑스 르 몽드지가 뽑는 올해의 우수 음반에 선정됐다. 르 몽드지는 분야별 전문가들에 위촉해 선정한 우수 디스크 가운데 클래식부문 30종에 정씨가 지휘, 협연한 2종의 디스크를 포함시켰는데 정씨는 유일하게 한꺼번에 두 종류의 연주음반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 음반으로 선정된 것은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녹음한 베를리오즈의 관현악곡 「이탈리아의 해롤드」와 그가 피아노 반주를 맡은 메조 소프라노 세칠리아 바르톨리의 가곡집 「연가(戀歌)」로 르 몽드는 「이탈리아의 해롤드」의 경우 『전례 없는 세밀함과 열정, 그리고 음향의 아름다움이 결합된 탁월한 연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