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운-용국교수著 「수학클리닉」,수학공포증 『묘약』

  • 입력 1997년 1월 15일 20시 19분


「金次洙기자」 「수학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형제 수학자인 김용운 한양대명예교수와 김용국 전목포대교수가 수학 공부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수학 학습법을 소개한 「수학 클리닉」(김영사 간)을 펴냈다. 수학이 어렵다는 막연한 선입견에 사로잡혀 흥미를 잃은 「수학 공포증」 환자들을 치료하겠다는 게 집필 동기다. 『학습법만 터득하면 수학처럼 쉬운 과목이 없다.수학에는 분명히 효과적인 학습법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수학 교육에 시간과 돈 정열을 쏟아 오면서도 수학을 요령있게 공부하는 방법에는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다』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잘못된 학습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두교수의 진단이다. 동시에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수학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고 지레 주눅이 든 사람 △수학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무턱대고 문제를 많이 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단계를 무시한채 답만 찾으려는 사람 등으로 나눠진다는 것. 두교수는 수학 공포증 치료의 첫단계는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계단식 학습이라는 수학의 기본특성을 이해시키고 각자의 약점을 분석, 이를 보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들은 효과적인 수학공부법으로「Think Big」 (크게 넓게 다양하게 생각하기)학습법을 소개했다. 즉 수학을 단순한 계산이나 암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현재 학습하는 내용이 어떤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우선 염두에 두고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 저자들은 또 구체적인 수학 학습법으로 △수업시간 활용법 △집에서의 노트정리법 △토막공부법 △15분 복습법 △시험장에서의 마음가짐 등을 소개했다. 학교수업은 교과서의 순서에 따라 수학의 기본개념을 충실히 설명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을 충실히 활용하는 것이 나중에 혼자서 공부하거나 과외수업을 받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또한 수업시간에 충실하면 한시간의 수업을 복습하는데는 15분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복습 습관을 붙이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번에 오랜 시간동안 수학공부를 하면 쉽게 싫증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 15분 정도씩 토막을 내서 공부하는 토막공부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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