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현세씨가 우리나라 고대사를 다룬 전작 장편만화 「천국의 신화」(해냄미디어刊) 첫 세권을 선보였다.
앞으로 5년에 걸쳐 속간, 전1백권으로 마무리될 이 작품은 단군신화 이전의 천지창조 신화를 몽골이나 동북아시아의 신화에서 찾아내 형상화하고 이어 고조선 부족국가 삼국시대 통일신라 발해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고대사를 아우르게 된다.
이번에 1차로 나온 제1부 「하늘과 땅」 1,2,3권은 환인 이전 여신시대부터 시작하여 땅위에 세워진 천국과 선천개벽 이후의 환인시대,후천개벽과 함께 열리는 환웅시대까지를 다뤘다.
실증적 역사성 확보를 위해 서울대 국사학과를 중심으로 자료조사팀을 구성하기도 했으나 고대사부분에 대한 기존 역사학계의 연구성과가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어서 주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한민족의 건국신화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만화사상 처음으로 오리지널 전작 단행본으로 발간되는데 1부 세권은 작가의 재작업과정을 거쳐 1월말경 아동용으로도 나오며 일본 만화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번역 출간을 기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