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浦項시 南구 烏川읍 元동과 大松면 虎동, 仁德리일대 야산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2백50여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단법인 東大海문화연구소(소장 裵勇一 포항전문대 교수)는 16일 지난해 12월 포항시로부터 이들 지역에 대한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뢰받고 최근까지 현장답사를 실시한 결과, 남구 오천읍 원동과 인근의 대송면 호동, 인덕리 등 3개 지역의 야산에서 모두 2백50여기의 크고 작은 고분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분군의 형태는 토광 적석묘와 석곽묘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도굴로 인해 무덤의 적석이나 덮개 등이 파손된 것이 많아 원형보존은 불가능한 실정이나 더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노출된 고분군을 정밀 조사한 결과, 내부곽의 형태가 석실의 벽면처럼 돌을 이중으로 짜올린 것을 비롯해 내부구조가 매우 다양했다고 밝히고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이 지역에 대해 7월말까지 지표조사를 계속한 뒤 학술적 가치가 있는 고분군은 문화유적지로 지정, 보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