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대왕 탄신 6백돌을 맞아 이를 기리는 기념사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각계에서 속출하고 있다.
문화체육부는 16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종대왕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동상을 가까운 시일내에 세종로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덕수궁내에 세종대왕의 동상이 있으나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동상을 서울을 대표하는 거리에 세워 국민들사이에 존경받는 인물로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동상건립후보지로는 조선시대 최고행정기관인 의정부가 있었던 정부종합청사 맞은편 주차장과 경복궁내 경회루 동편의 옛 집현전터인 수정전, 또는 세종문화회관 주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체부는 또 유네스코가 지난 89년부터 매년 10월9일 문맹퇴치에 공을 세운 단체 또는 개인에게 「세종대왕상」을 시상해 오고 있는 것과 관련, 올해부터 시상식을 파리에서 서울로 이관 개최하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국보 제70호로 지정돼 있는 「훈민정음」을 올해안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키로 했다. 〈吳明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