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김정한선생 生家 복원사업 추진…부산 금정구

  • 입력 1997년 1월 22일 16시 01분


지난해 11월 28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민족문학의 태두 樂山 金廷漢선생의 생가가 복원되고 기념관도 건립된다. 釜山 金井구청은 22일 樂山선생의 생가인 금정구 남산동 661(당시 경남 동래군 북면 남산리) 대지 1백16평의 17평짜리 단층 목조 기와집을 복원하고 그 옆에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井구청은 이를 위해 구비 1억원과 시비 2억5천만원 등 3억5천만원을 들여 우선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부산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선생은 1908년 이곳에서 태어나 東萊高普 졸업 이후 30대 후반까지 보냈으며 문단등단 작품으로 193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寺下村」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은 지 70년 이상 된 선생의 생가는 현재 기와가 거의 파손되고 지붕이 침하되는 등 보수공사가 시급한 실정으로 金井구청은 부산시의 예산지원을 받는대로 현 소유주 文모씨(71)로부터 매입, 복원 및 기념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金井구청은 『樂山선생의 업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문단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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