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重炫기자] 상당수 초등학교가 학기중에 교내 줄넘기대회를 여는가하면 「하루 줄넘기 1백회」 등의 방학숙제를 내주고 있다.
줄넘기 지도강사 김수열씨는 『줄넘기는 15∼30분의 짧은 시간에 하루에 필요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고 심폐기능 지구력 균형감각 등을 고루 키울 수 있는 「만능운동」』이라고 말한다.
방학중에 자녀가 부족하기 쉬운 운동도 보충하면서 바르고 재미있게 줄넘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기구의 선택〓초보자는 한발을 앞으로 내서 줄을 걸어 당겼을 때 손잡이가 명치높이까지 올라오는 것이 적당하다. 2∼3명이 함께 할 때는 같은 요령으로 어깨높이까지 올라오는 것이 좋다. 익숙해질수록 길이를 짧게 한다.
손잡이의 길이는 짧지않은 편이 좋으며 국제규격은 21㎝. 줄은 겨울에도 굳어지지 않는 부드러운 재질을 선택하도록 하고 초보자는 적당한 무게가 있는 지름 4.5㎜∼5㎜정도인 통줄(안에 구멍이 없는 것)이, 숙달되면 지름 4㎜정도로 가는 줄이 바람직하다.
▼바른자세와 주의할 점〓줄넘기를 할 때는 반드시 발의 앞부분으로 착지하도록 한다. 시선은 정면에서 15도정도 아래쪽에 두고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허리부분에 손을 붙이고 손목을 이용해 줄을 돌린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위에서 뛸 경우 무릎과 척추에 충격이 전해지므로 흙바닥이나 마룻바닥이 안전하다. 신발도 쿠션이 있는 것이 좋다.
▼횟수와 시간〓분당 1백30∼1백40회로 10분간 줄넘기를 계속하면 달리기 30분정도의 운동효과가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분당 1백30회정도로 1분간 줄넘기를 한 뒤 2분간 휴식을, 고학년은 2분간 줄넘기한 뒤 1분간 휴식하는 것을 5,6회 반복하면 하루에 필요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
전체시간은 하루 30분정도가 적당하며 짬짬이 휴식할 때 팔굽혀펴기나 맨손체조를 해주면 운동효과가 커진다.
▼재미있게 하기〓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등을 틀고 박자에 맞춰 줄넘기를 하면 지루함을 잊을 수 있다.
발을 모아 뛰는 「양발로 뛰기」만 반복하면 쉽게 지루해지므로 달리기하듯 양발을 번갈아 딛는 「제자리 구보로 뛰기」, 좌우벌렸다붙여뛰기와 앞뒤벌렸다붙여뛰기를 혼합한 「가위바위보 뛰기」, 오른발 두번 왼발 두번씩 앞뒤로 내가면서 뛰는 「2박자뛰기」 등으로 변화를 주도록 한다.
부모나 형제 등 2명이 함께 할 수있는 「앞뒤로 번갈아 들어가 뛰기」 「같은손 번갈아 연속뛰기」 「맞서서 뛰기」 등도 재미있게 줄넘기를 즐기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