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元在 기자] 『좀 거창한 표현이긴 하지만 올해를 방송 국제화의 원년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한국의 참모습을 방송매체를 통해 세계에 알리는 노력은 우리 국력의 크기에 비해 너무 소홀했어요』
국제방송교류재단의 李燦鎔(이찬용·55)이사장은 새해를 맞아 케이블TV 외국어채널인 아리랑TV와 한국의 대외 홍보채널인 아리랑 해외방송을 성공적으로 출발시키는데정성을 쏟고 있다.
주한 외국인 40여만명(관광객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아리랑TV(채널50)는 2월3일 영어와 일본어로 첫 전파를 내보낸다. 이이사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뉴스 다큐멘터리등 정보 교양프로 위주로 편성할 계획』이라며 『세계 뉴스도 소화하기 위해 이미 CNN BBC 등과 뉴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하루 12시간씩(주말 18시간) 방송되는 아리랑TV는 올해안에 중국어 방송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아리랑TV의 주시청자층으로 주한 외국인 외에 영어 일본어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도 설정하고 있다.
이이사장은 그러나 국내 국외의 외국어방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부담도 느끼고 있다. 아리랑 해외방송의 대상지역은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미국 등 5곳. 그는 『아리랑TV가 5,6월쯤 본궤도에 들어서는 대로 지역별 우선순위에 따라 해외방송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리랑 해외방송은 7월경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중국과 동남아에서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