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重炫기자] 최근 전통한복의 단아한 멋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편리함 때문에 개량된 한복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예복으로 입을 때는 전통한복의 우아한 멋이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소재는 한때 인기를 끌었던 화학섬유보다 명주가 강세. 인공염료를 사용한 「튀는」 연두색 빨간색 등이 줄어들고 쑥물 감물 치자물 등 자연염료로 물들인 은은하고 차분한 색상이 되살아났다. 한복디자이너 허영씨는 『여자한복에서 저고리와 치마 등에 요란하게 쓰이던 수 금박 등도 고름과 소매끝동 깃 등에 포인트를 주도록 부분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치마와 저고리의 길이는 길어졌다. 동정은 넓어지고 목아래의 노출면을 좁게 한 단정한 스타일이 유행. 소매통도 좁아졌으며 옷고름의 길이도 10㎝이상 짧아진 90㎝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