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게임전문가 교육 활발…양성과정 잇따라 개설

  • 입력 1997년 2월 10일 20시 07분


[鄭永泰 기자] 「세가나 닌텐도와 같은 게임회사를 꿈꾼다」. 게임제작 전문가의 「등용문」인 게임스쿨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게임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면서 게임전문가 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 STE LG소프트스쿨 등 기존 교육기관을 비롯해 최근 들어서는 제일제당그룹과 서강대학교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코가) 등이 게임전문가 양성과정을 열기로 했다. 게임회사의 실무진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곧 게임개발자가 되는 게 특징. 아직까지 게임개발인력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생 대부분이 게임개발 업체에 곧바로 취업한다. 92년 게임개발사 STE(대표 두진)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게임스쿨(02―515―1053)은 지금까지 3백여명의 게임전문가를 배출했다. 이 회사 게임개발 전문인력의 90% 이상을 교육생 중에서 직원으로 채용했기 때문에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 교육한다. 프로그래밍 그래픽 윈도용 게임개발 등 3개 과정에 이어 최근에는 청소년게임강좌도 신설했다. LG소프트스쿨은 93년 3월부터 「게임프로듀서」강좌(02―369―9824)를 개설해 운영중. 게임프로그램 게임그래픽 등 2개반이 있으며 △기획 △시나리오 △미디(음악) 등을 공통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하루 6시간씩 2학기 1년과정의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LG소프트스쿨 최복영과장은 『학원이지만 1인 1PC체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효과가 크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다가 뜻이 맞아 함께 회사를 차린 졸업생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서강대(총장 이상일)와 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은 4월부터 「멀티미디어 창작 전문가 과정」을 서강대 언론대학원내에 공동으로 연다. 이 과정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핵심이 되는 시나리오 창작 및 기획단계부터 그래픽 사운드 프로그래밍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 국내 PC게임개발사 모임인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도 올해말까지 「게임대학」 설립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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