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창작발레로 변신…이문열씨 대본작성

  • 입력 1997년 3월 7일 08시 21분


[김순덕 기자] 기생 황진이가 발레를 춘다.

12, 1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장선희씨(세종대교수)의 「황진이」는 조선시대 명기 황진이의 불꽃같은 삶을 창작발레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다.

「황진이」가 관심을 끄는 첫번째 이유는 지금까지 TV드라마 영화 한국무용 등으로 형상화했던 황진이가 서양춤인 발레를 통해 표현된다는 점이다.

황진이 역으로 직접 춤을 추는 안무자 장씨는 『기녀로서의 삶을 줄거리따라 보여주기 보다 황진이의 정신세계를 그려내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발레라는 「틀」은 한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레의 화려한 테크닉으로 황진이가 선택한 사랑을 표현하고 현대무용의 역동적 움직임으로 자유와 열정을 묘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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