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명훈기자] 대전 중구 대흥2동 성모병원 뒤편에 자리잡은 「삼덕 어죽칼국수」(주인 鄭忠雄·정충웅·55)는 어죽칼국수와 어죽국밥의 전문점이다.
걸쭉한 어죽에서 쫄깃쫄깃한 면발이나 밥을 건져올려 씹는 맛은 일품이다.
요리의 핵심인 어죽의 원료는 잉어 붕어 피라미 등 5,6가지 민물고기.
15년째 어죽요리를 만들어 왔다는 주인 정씨는 『대청댐 상류지역에서 잡은 오염안된 고기만을 원료로 쓰고 있다』고 자랑한다.
어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고기를 대형 고압 약탕솥에 넣고 30∼40분씩 끓였다 식히는 방법으로 3∼4회 곤다. 이때 산초 등 약초성 야채를 넣어 민물고기 냄새를 제거해 그야말로 비린내 없는 어죽을 만든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서는 그 밖에도 여러 방법이 동원되지만 이는 공개할 수 없는 이 식당만의 비법.
어죽에는 야채 외에도 우거지 인삼 등 10가지 이상의 계절채소와 약초가 첨가된다.
이 식당 어죽의 특징은 여타 어죽집과는 달리 고기뼈를 가려내지 않고 갈아넣기 때문에 더욱 걸쭉하고 칼슘 등 영양분이 많다는 점.
낮12시∼오후2시, 오후5∼9시 등 하루 두차례 영업하며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어죽칼국수 3천원, 어죽국밥 4천원. 042―226―2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