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표 기자] 3,4세에서 5,6세의 유아용 그림책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어린이 서점 「동화나라」(서울 강서구 화곡동). 그림책을 볼 진짜 아이들은 바로 이 또래라는 것이 주인 이영란씨의 생각이다. 특히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동물 우화 등에 빗댄 「생활창작그림동화」가 인기가 있다고 귀띔한다.
어린이책 4천여권을 보유한 동화나라는 0∼3세, 3,4∼5,6세, 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별로 나누어 전시, 책고르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코너엔 단편과 옛이야기 중심의 이야기책을 마련했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역사 인물 과학중심으로 책을 전시해 놓았다.
동화나라에선 매주 토요일 「동화읽기 어린이모임」에 속한 5,6세 어린이들이 새로나온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 지도교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부모를 돕는 책」코너도 있다. 태교나 유아용 교육 서적, 그림책 고르는데 도움을 주는 책 등.
『책을 읽는 건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면 어머니들이 끊임없이 책을 보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씨는 어머니가 이해하지 못하는 책은 당연히 아이들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간이 나오면 우선 어머니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반응을 구한다.
강서구는 상대적으로 어린이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동화나라가 인근 어린이들에게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것이 주인 이씨의 희망. ☎02―697―8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