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복제한다면 김구 테레사順』…고대신문 설문조사

  • 입력 1997년 3월 17일 20시 16분


白凡 金九(백범 김구)선생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복제하고 싶은 인물」과 「복제해서는 안될 인물」 1위로 각각 꼽혔다. 고대신문은 최근 재학생 1백80명을 대상으로 「인간복제에 대한 의식」에 대한 주관식 설문조사를 실시, 17일자에 이 결과를 게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구선생과 김대통령은 각각 13표와 36표를 얻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테레사수녀와 朴正熙(박정희)전대통령은 각각 7표와 6표를 얻어 「복제하고 싶은 인물」 2,3위에 올랐으며 「자기자신」(5표) 「세종대왕」(4표)이 그뒤를 이었다. 복제해선 안될 인물 부문에서는 히틀러(19표) 「자기자신」(10표)이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金日成(김일성·8표), 李完用(이완용·4표)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자기자신」을 「복제해선 안될 인물」과 「복제하고 싶은 인물」의 3위와 4위로 선정, 자신에 대한 애증이 엇갈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개발독재의 상징」으로 여겨져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박전대통령이 뜻밖의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고대신문측은 「최근 혼란한 경제상황에 따라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정개입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는 복제해선 안될 인물 6위(2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금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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