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기자] 『데이터베이스(DB)마케팅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욱 필요한 판촉기법입니다. 미국에서는 업체의 절반이상이 이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업무협력차 한국을 찾은 다국적컨설팅업체인 모니터컴퍼니사의 폴 스티츠 이사(36)는 DB마케팅이 최근 각광받는 판촉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DB마케팅은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구매잠재력이 가장 높은 고객에게 주로 통신매체를 이용해 판촉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일반대중을 상대로 한 고전적인 마케팅과는 크게 다르다. 직업 소득수준 소비성향을 파악해 고객후보들을 찾아내 전화 카탈로그 우편 등으로 집중적이고 직접적인 판촉을 펼친다.
그는 『미국의 경우 고객이 제품을 구입할 때 작성한 고객정보와 잡지사나 전화업체에서 확보한 고객명단을 사고파는 거래가 활발하다』며 『전화나 카탈로그를 통한 마케팅비용이 1천억달러(85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DB마케팅은 특히 통신서비스회사 신용카드사 항공업체 투자자문회사 등에 적합하다는 것.
모니터컴퍼니사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주축이 돼 13년전 창립된 회사로 세계적으로 1천여명의 컨설턴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91년 지사가 설립돼 현재 20명의 컨설턴트가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