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大田지역에 性보조기구와 성인비디오 테이프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일명 「섹스숍」이 주택가와 학교주변 등에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大田지역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곳에 불과하던 섹스숍이 올들어 대학가와 대로변, 주택가까지 마구잡이로 확산돼 현재 30여개의 관련체인점이 성업중이다.
이처럼 大田지역에 섹스숍이 난립하고 있는 것은 大田이 서울과 부산 등 다른 대도시와 달리 성인용품을 쉽게 구할 수 없고 영세자본으로도 점포를 개설할 수 있다는 사업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업주들은 이들 성인용품 판매점에 대한 명확한 단속규정이나 설치기준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을 이용, 청소년들의 통행이 잦은 대로변 등에 점포를 마구잡이로 개설하는가 하면 성인잡지와 비디오물 등을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진열,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大田시 大德구 읍내동 H섹스숍과 西구 三川동 L섹스숍은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불과 1백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大田시 東구 紫陽동 H섹스숍은 아예 초등학교 정화구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섹스숍의 외부진열상품을 건전한 것으로만 한정하고 초중고교 주변에서는 아예 점포개설을 못하게 하는 등의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부 林계순씨(45.大田시 西구 桃馬동)는 "성인용품 판매점이 학교주변에 무분별하게 들어서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통행이 많은 학교주변만이라도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규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