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러 국립 레닌그라드 남성발레단 공연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5분


○…남성들만으로 이뤄진 러시아 국립 레닌그라드 남성발레단이 21∼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이색공연을 펼친다. 동아일보 주최. 92년 10명의 남성무용수로 창단된 이 발레단은 충실한 기본기, 화려한 기교와 웃음기 가득한 해석으로 「러시아 발레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단체. 리더인 발레리 미하일로프스키는 『남성무용수들이 대부분의 고전발레에서 여성을 「운반」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여성없는 발레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창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1,22일(오후7시)은 인간 본연에의 회귀를 그린 창작발레 「인간 그 자체」, 23일(오후6시반)은 환경파괴의 폐해를 다룬 「망상」을 공연. 남성무용수들이 짧은 튀튀를 입고 춤추는 모습이 볼만하다. 02―3444―9111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따온 현대무용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가 21∼23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남정호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 안무. 25명의 무용수와 배우들이 대사를 주고받는가 하면 객석을 무대로, 무대를 객석으로 배치하는 등 기존 무용공연의 틀을 과감히 깨뜨린 것이 특징이다. 21일 오후8시, 22일 오후4시 8시, 23일 오후4시. 02―27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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