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헌기자] 소비자 환경 사회단체 등 80여개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미국 다단계판매회사인 암웨이가 생산 판매하는 세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암웨이제품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20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소비자시민모임 김재옥사무총장은 『암웨이가 자사의 세제 디시드랍스를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험결과 허구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암웨이의 판매회원중 15만명가량이 활발하게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암웨이사가 현재 국내 세제류시장의 15%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1천3백50억원을 미국본사에 송금했다는 것. 다음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암웨이 세제의 문제점.
▼환경성〓계면활성제 성분이 국산품의 2배이상이고 국산품에는 없는 LAS가 32% 섞여 있다. LAS는 혐기성조건에서 생분해가 안돼 강물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 세제성분의 95%이상이 생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국산품은 1∼3일인데 비해 디시드랍스는 8일이상으로 강의 길이가 짧은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
▼가격〓국산 퐁퐁보다 디시드랍스가 3배 가까이 비쌌다.
▼세척력〓소보원의 실험결과 국산품과 비슷했다.
[암웨이측 반론]
암웨이측은 『LAS는 오랫동안 환경안전성이 인정되어온 물질이며 계면활성제의 분량만으로 환경성을 따지기 보다는 배합기술 등 세척력과 환경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부문이 평가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시민단체들이 부분적이고 부정확하며 편향된 정보를 근거로 특정기업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