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 찌꺼기도 훌륭한 요리감

  • 입력 1997년 3월 24일 07시 47분


[조병내기자] 야채를 조리하고 남긴 맛없는 부분이나 과일껍질을 흔히 버리고 있으나 이것도 조리를 잘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요리연구가 전정원씨의 도움말로 감귤껍질과 채소의 겉이나 잔뿌리 등을 조리해 먹는 요령을 알아보자. △감귤껍질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A가 풍부하다. 감귤껍질을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끓는 물에 넣어 우려낸 뒤 설탕으로 맛을 내 마시거나 말린 감귤껍질을 갈아 물에 타 먹으면 소화가 촉진된다. △배추겉잎은 억세고 맛이 없지만 비타민A와 철분 섬유소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영양소가 많아 버리기 아깝다. 겉잎에 멸치액젓과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 설탕 등으로 버무려 하룻밤 익혀 겉절이로 만들어 먹으면 맛이 살아난다. △파뿌리 양파뿌리 양배추고갱이 무끝 등은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모아두었다가 야채맛국물을 만드는 데 쓴다. 이들을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다시마와 멸치대가리를 넣어 한번 더 끓인 뒤 체에 밭쳐 국물만 내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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