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은 남편, 위층은 부인. 서울 종로구 인사갤러리(02―735―2655)가 조각가 박은상씨와 그의 이탈리아출신 부인 라우라 시미를 초대, 전시회를 연다.
박씨의 전시회는 26일∼4월8일 갤러리 지하 및 1층전시장. 「자연 속의 삶」을 주제로 자연과 인체를 결합한 다양한 대리석 조각작품들이 선보인다. 그의 조각은 장엄 웅장하면서도 기념비적인 형태를 띠는 게 특징. 라우라 시미의 전시회는 대리석 등 무생물에 풍경 등을 새기는 모자이크 부조전. 남편의 전시회 후반부인 4월2∼8일 2층전시장. 「재생」 「여인」 「추억」 등 작품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피에트라산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한 작업장에서 현재의 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