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연 기자] 서울시내의 대학입시학원들이 교재대 등의 명목으로 교육청이 제시한 상한선보다 최고 네배까지 수강료를 높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최근 서울시내 주요학원가의 74개 대학입시학원 수강료를 조사한 결과 종합반(재수생기준)의 교재비 등을 포함한 한달 평균 수강료는 34만4천3백20원이었으며 종합반이 개설된 35개 학원 중 23개 학원(66%)이 상한선인 31만7천원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었다.
또 일부 단과반학원은 20만원을 받는 등 상한선인 5만1천5백원보다 최고 네배 이상 높게 받고 있었으며 단과반이 개설된 44개 학원중 35개 학원(80%)이 상한선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었다.
연합반(재학생대상)의 경우에도 각 학원의 입학금과 교재비를 합한 실질적인 한달 평균 수강료는 42만원정도로 상한선보다 약 12만원을 더 받고 있으며 연합반이 개설된 23개 학원 중 13개 학원(57%)이 상한선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었다.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의하면 학원 수강료의 게시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조사대상 74개 학원 중 53개학원(71.6%)이 학원 수강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시내에는 고입학원을 포함해 모두 1백12개의 입시학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