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107㎜ 단비…해갈 큰도움

  • 입력 1997년 4월 2일 19시 52분


1,2일 이틀간 전국에 내린 단비로 경북지방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 가뭄이 상당히 해소됐다. 2일 오후 1시 현재 중부지방은 20∼50㎜, 남부지방은 20∼107㎜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전남 완도지방은 107.77㎜로 1971년 이 지역에 기상대가 세워진 이래 최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동안 가뭄으로 식수 및 농공업용수난에 시달리던 포항 울산 등 경북지역에는 20∼30㎜로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나 올들어 지금까지의 총강수량이 예년의 40%수준에 그쳐 해갈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 지역의 가뭄이 완전해소되려면 앞으로 최소한 1백㎜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 그것도 조금씩 와서는 효과가 없고 한꺼번에 50㎜이상씩 내려야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경남북지방과 함께 단계적 제한급수를 해온 전남지역은 이번에 30∼107㎜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려 50㎜이상 내린 일부지역의 제한급수조치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남해상으로 서서히 통과하면서 1일 오후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저기압골이 계속 동진함에 따라 3일 오전에도 영동 및 남부지방에 10∼3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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