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물짓기 까다로워진다…「교통영향」등 엄격 적용

  • 입력 1997년 4월 3일 08시 52분


서울시내 도시설계지구 안에 건물을 지으려 할 경우 주변의 교통영향과 기존 시설의 용량 등을 감안해야 하는 등 건물 짓기가 종전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일 시내 도시설계지구 62곳 1백20만평에 대한 관리를 크게 강화하기로 하고 빠르면 상반기중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자치구가 마련한 도시설계안이 점차 고층화하면서도 도로 등 기반시설을 고려하지 않아 교통난 등 도시문제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달중 자치구별로 다르게 돼 있는 기준을 통합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통일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도시설계를 할 때 주변의 교통영향과 기존의 기반시설 등을 감안해 개발규모를 적정하게 배분하고 역세권지구나 기존지구 등에 대한 정비유형을 설정하기로 했다. 도시설계지구는 용도지역이 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또는 상업지역으로 바뀌면서 용적률이 올라가 건축행위에 규제를 받는 지역으로 건물의 높이 형태 등이 제한을 받는다.

〈윤양섭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