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민의식 조사]『경제위기 잘 넘길것』55%

  • 입력 1997년 4월 4일 19시 56분


현재의 경제위기는 극복할 수 있을까. 정리해고 등 기업의 인원감축은 피할 수 없을까. 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부설 국민경제연구소는 「2000년 진입 1천일전(4월6일)의 국민경제의식」을 조사했다. 20세이상 1천5백73명을 대상으로한 전화조사결과 우리 경제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쪽이 54.5%, 극복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반응이 45.5%로 나왔다. 낙관적 반응은 대졸 이상이 59.9%, 고졸은 54.2%, 중졸 이하는 42.5%로 차이를 보였다. 정리해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반응이 51.1%, 「해고 대신 임금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8.9%로 팽팽하게 양분됐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절반 이상이 정리해고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50대는 42.7%만이 이에 동의, 세대간 차이를 보였다. 2000년의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사회의 준비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이 90%를 넘었다. 준비대책으로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쟁체제 조성(57.3%) △경제주체들의 세계화와 국제화(26.2%) △경제운용에 정치적 영향력 배제(11.1%) 등을 꼽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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