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왜 두개일까」 「하마의 땀은 어떤 색일까」 「숨을 쉬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밤하늘의 별엔 무엇이 살고 있을까」….
어린이의 궁금증은 끝이 없다. 만물의 이치에 대한 호기심은 「과학」을 향한 탐구욕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지레 겁먹은 채 관심의 울타리를 좁히려 드는 어린이 독자도 의외로 많다. 과학학습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에 맞춰 갖가지 자연현상과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 분야별로 골고루 나오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책은 「김영환선생님의 과학논리」시리즈(청솔). 학년별로 테마를 정해 해당 나이의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퀴즈 형식으로 소개했다. 1,2학년용 「상상력을 키우는 과학」에서 시작해 「사고력을 키우는 과학」(3,4학년) 「논리력을 키우는 과학」(5,6학년)으로 단계를 높였다. 동물 식물 인체의 이모저모에 대한 질문을 던진 뒤 그림과 함께 정답을 안내하고 틀릴 경우에는 그 이유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재미있는 우주과학 캠프」(미세기)는 평소 우주에 관심많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책. 태양 달 지구를 각권의 소재로 삼아 생성 과정과 활동 원리를 컬러사진과 함께 담았다. 과학실험 코너에서는 어린이 스스로 실험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몸소 느끼도록 했다.
「만화 과학박사」시리즈 2편인 「몸속 배낭여행」(국민서관)은 인체의 신비함을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로 풀어냈다. 나리와 지훈이가 로봇 뚜뚜와 함께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면서 새 세계에 눈을 뜨는 내용.
〈박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