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입시에는 필답고사 폐지를 원칙으로 영어 듣기평가와 과목별 가중치 부여안이 도입 또는 확대 실시되고학교장 추천제 등 특별전형제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98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선발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필답고사 폐지와 영어 듣기평가 도입 등에 초점을 맞춰 특수목적고가 제출한 신입생 전형안을 검토, 빠르면 이달말에 전형요강을 확정키로 했다.
특수목적고가 마련한 시안에 따르면 대원.한영.대일.명덕.이화여자.서울 등 6개외국어고는 지난해 고입 선발고사와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뽑던 것을 올해는 중학교 2학년 성적 40%,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의 평균 60%를 각각 반영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영어 듣기평가를 실시, 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한성 등 2개 과학고의 경우 3학년1학기 국어.수학.과학.영어 등 주요 4개교과의 석차백분율이 모두 상위 5% 이내면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로 자격을 한정하는 등 지난해 수준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고는 또 기존의 학교장의 지원자격 추천과는 다른 차원으로 서울대 등 일부대학에서 추진중인 특별전형제도중 하나인 학교장추천제를 도입, 수학과 과학 등 특정분야 우수자를 선발하는 안을 놓고 시교육청과 적극 협의중이다.
이와함께 변별력및 전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가중치 부여도 확대, 과학고의경우 수학,과학을 중심으로 국어,영어과목까지, 외국어고는 영어와 국어 등 언어영역 과목 성적에 각각 가중치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내 6개 예술고는 중학교 학교생할기록부 성적 40%, 전공별 실기시험성적 60%를 각각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최초로 무시험 전형이 실시되는 올해 입시에서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 2학기중 시내 중간 학력수준의 중학교를 준거집단으로 선정해 비교평가를 실시, 석차백분율을 산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