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하지만 봄바람에 꽃가루와 먼지가 날리고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 피부는 괴롭다.
한독피부미용학원 이순희원장은 『이맘때면 겨우내 방치해둔 피부가 과민해지거나 거칠어지고 기미도 더 진해지는 등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며 『비누나 조그만 자극에도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피부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피부관리의 첫 단계는 올바른 세안. 강한 자극은 피해야 한다. 화장을 지울 때 뜨거운 물수건을 여러번 사용하거나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비누 세안, 거친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 크림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우내 실내에서 주로 생활했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피부방어력도 약해진다. 낮에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고 파운데이션도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주1회 정도 마사지나 팩을 하면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는 매일 저녁에 영양크림을 바르면서 부드럽게 해준다. 신선한 과일팩이나 야채팩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들뜬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밖으로부터의 영양공급도 필요하지만 몸안의 영양상태도 중요하다. 신선한 야채와 나물류 현미 유제품 등을 먹어서 비타민 C와 B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