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세계 1위」의 부끄러운 명성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동아일보 사회부기자로 근무하면서 교통현안을 취재해 온 저자는 「복지교통」 관점에서 이 물음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철저한 준법정신과 질서의식만이 아니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게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제도와 시설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의 몰상식을 탓하기에 앞서 법규 위반자를 줄이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교통 선진국인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펼쳐온 노력을 현지취재 경험을 살려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외국에 비해 너무도 열악한 우리 교통문화의 아픈 단면을 낱낱이 들추는 한편 생활 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교통관련 수칙을 담았다. 국내외 최신 통계자료도 곁들여져 있다.
송상근 지음(책만드는집·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