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커즈(감독 스파이크 리)▼
미국사회에서는 흑인소녀가 임신하지 않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과 흑인소년이 20세가 될때까지 목숨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똑바로 살아라」 「말콤X」 등으로 인종차별문제를 꾸준히 설파해온 스파이크 리는 이 영화에서도 문제가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타이틀부터 비참한 흑인 10대들의 모습이 줄이어 나온다. 사실적 다큐멘터리 기법이 뛰어난 영화.
▼블루 데블(감독 칼 프랭클린)▼
1949년 선거로 혼탁한 정치계를 배경으로 한 고감도 미스터리.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공격이나, 뉴욕의 할렘가, 현란한 랩의 사운드트랙 등 일반적인 흑인 영화 스타일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새로운 갱스터 누아르의 가능성을 연 「광란의 오후」와 더불어 프랭클린감독의 가장 주목받는 영화다.
치밀한 복선과 예기치 못한 추리과정이 백미.
▼데드 프레지던트(감독 휴즈형제)▼
「사회에의 위협」으로 주목받은 휴즈형제의 신작. 월남전에 참전했던 흑인 참전용사가 미국사회에 돌아와 겪는 갈등, 결국 현금을 탈취할 수밖에 없는 암울한 현실이 그려져 있다.
인종문제와 계급문제에 관한 미국사회의 이중성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데드 프레지던트란 지폐위에 새겨진 역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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