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를 먹다 숨진 울산 쌍둥이남매의 사인을 수사중인 울산중부경찰서는 11일 부검결과 생후 25일 된 이들 남매가 분유를 너무 많이 먹어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울산병원에서 가락병원 일반외과 이재호과장의 집도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남매의 기도에서 물에 탄 분유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후 한달까지 물에 탄 분유를 한차례에 50∼60㎖씩 먹여야 하나 아들에게는 1백㎖, 딸에게는80㎖를 각각 먹였다는 어머니 이모씨(27)의 말에 따라 분유과다섭취로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정재낙 기자〉